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3등급…"내부통제·리스크관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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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3등급…"내부통제·리스크관리 미흡"

한스경제 2025-03-19 16:41: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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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한스경제 DB
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한스경제 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한 단계 하향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는 금융지주회사와 그 자회사 등의 경영건전성 유지를 위해 감독당국이 그룹 전체 차원에서 금융지주회사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대상은 크게 △리스크 관리 △재무상태 △잠재적 충격 등 3개 부문이며 세부적으로 11개 세부 평가부문과 50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됐다. 평가결과는 1~5등급의 5단계, 등급별로 다시 3단계로 구분된다. 총 15등급 체계의 종합평가등급으로 나눠진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결과는 그룹 전체의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측면 등에서 미흡사항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는 동양·ABL생명 인수 등 주요 경영의사 결정 시 사전검토 미흡, 자회사 리스크 한도 관리 미흡, 주요 자회사의 거액·반복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 미흡 등을 꼽았다.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는 자회사 등에 대한 업무지원 및 통할 미흡, 그룹내 내부거래 관리 미흡 등을 거론했다. 

금감원은 "직전 경영실태평가에 대비해 세부 평가항목 중 상향조정된 항목보다 하향조정된 항목이 다수 발생했으며, 이는 여타 금융지주와 비교할 경우에도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의뢰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법령상 편입승인 요건의 확인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및 소관 검사국에 경영실태평가 등급 등 사실조회를 실시했다"며 "우리금융지주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 추가자료를 제출받아 심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금융감독원의 심사의견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는 '건전한 경영상태'를 유지해야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 이상을 받으면 인수에 문제가 없지만, 3등급 이하로 내려가면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조건부 승인 사례도 있다. 등급이 미달되도 금융위가 자본금 증액이나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경영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본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우리금융의 경영평가등급이 3등급이었지만, LG투자증권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KB금융이 조직 내분 사태와 정보 유출 사태로 금감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았지만, LIG손해보험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은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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