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병헌 “‘올인’ 속 실제 주인공과 조훈현 9단 절친”

‘승부’ 이병헌 “‘올인’ 속 실제 주인공과 조훈현 9단 절친”

스포츠동아 2025-03-19 16:39:52 신고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병헌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오는 26일 개봉. 2025.03.07. jini@newsis.com

배우 이병헌이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 9단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개봉하는 ‘승부’는 실화를 소재로,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한 이병헌은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와 관련된 실화와 관련된 여러 다큐멘터리 화면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드라마틱한 일이 실화로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입을 열었다.

이어 “두 레전드가 이러한 사연이 있고 이러한 과정을 지냈다는 게 흥미로워서 하기로 했는데, 막상 촬영하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둑판 앞에서 거의 감정 표현 없이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그런 무표정하고 정적인 가운데 폭발하는 감정도 있을 거고 절망하는 감정도 있는데, 그런 감정들을 정적인 가운데 표현해야 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병헌은 조훈현 9단과 실제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사실 제가 드라마 ‘올인’을 찍었을 때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셨던 차민수(포커 플레이어) 선생님과 조훈현 선생님이 절친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에 조훈현 선생님 역시 차민수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릴 적부터 막역한 사이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갬블러를 다루는 ‘올인’ 또한 승부와 승부사에 대한 야이기라서 어떤 부분에서는 ‘올인’과 ‘승부’가 일맥상통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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