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매체 NHK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현 도미구스쿠 경찰은 지난 17일 50대 여성이 SNS를 통해 만난 용의자에게 속아 약 510만엔(약 5000만원)을 갈취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자신이 한국인 남성이라고 소개했다.
피해자 여성과 연락하며 호감을 쌓은 남성은 피해자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추천했고 피해자는 남성이 알려준 사이트에 10만엔(약 97만1450원)을 투자했다. 수익으로 1만8000엔(약 17만4886원)이 입금되자 여성은 추가로 투자했다. 피해자는 총 4차례에 걸쳐 암호화폐를 구입했다.
사이트에 수익금이 100만엔 이상으로 표시되자 여성은 용의자에게 원금과 수익금을 통장으로 이체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남성은 수수료 명목으로 490만엔(약 4760만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여성은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용의자의 사기 행각이 드러났다.
자신이 한국인 남성이라고 주장하며 일본인 여성에게 접근해 현금을 갈취한 수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일본 이시카와현 하쿠이에 사는 40대 여성은 한국인 남성이라고 주장하는 용의자에게 속아 220만엔(약 2100만원)을 갈취당했다.
또 지난해 12월 일본 미야코지마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SNS 통해 알게 된 한국인 추정 남성에게 배 수리비를 빌려줬다가 총 410만엔(약 4000만원)을 사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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