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생 58%, 제주 소중하게 생각"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생 58%, 제주 소중하게 생각"

연합뉴스 2025-03-19 16:20:01 신고

3줄요약

일반고 학생보다 낮은 비율 긍정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내 국제학교 고등학생들이 제주를 소중하게 여기거나 제주살이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 정도가 일반고 학생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은 19일 도내 일반고 학생 381명과 국제학교 학생 105명 등 고교생 486명 대상 조사 결과를 담은 '제주지역 학생들의 제주에 대한 인식조사: 국제학교와 일반고를 대상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일반고 학생 응답자 중 73.7%는 제주도 출신, 국제학교 학생 응답자 중 80%는 제주를 제외한 국내 출신이었다.

조사 결과 '나는 제주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항목에 일반고 학생 71.4%, 국제학교 학생 58.1%가 각각 긍정적 답변을 해 차이가 컸다.

'제주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항목에는 일반고 학생 51.2%, 국제학교 학생 43.8%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 비중은 국제학교 학생 20.9%, 일반고 학생 11.5%로 차이가 났다.

제주 거주 만족도 조사에서는 일반고 학생 60.1%, 국제학교 학생 57.1%가 긍정적 응답을 했다.

제주 자연·환경·역사에 대한 지식은 일반고와 국제학교 학생이 비슷했지만, 제주의 신화·전설·언어·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도는 일반고 학생이 국제학교보다 높았다.

교과 과정에 제주에 대한 과목이 포함될수록 제주 역사·신화·전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고 학생 40.5%, 국제학교 학생 10.4%는 대학 졸업 후 제주 거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 졸업 후 제주 거주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일반고 24.3%, 국제학교 57.3%였다.

거주 의사가 없는 이유는 일자리 문제, 교육 문제, 문화시설 부족 등이 주로 꼽혔다.

국제학교 학생 92.7%는 고교 졸업 후 해외 대학 진학을 원했으며, 제주지역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없었다.

일반고 학생이 진학하고 싶은 대학 지역은 국내 수도권 50.2%, 제주 31.2%, 제주를 제외한 국내 비수도권 15.5%였다.

현재 거주방식은 일반고 학생은 77%가 가족 전체와 거주하는 반면 국제학교 학생은 47%가 부모 중 한명과 거주, 27.6%는 가족 전체가 거주, 21%는 기숙사 거주, 4%는 혼자 거주 등이었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어교육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국제학교의 제주 이해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모의 거주 만족도 조사, 도내 학생과 국제학교 학생 교류 프로그램, 국제학교 재학·졸업생 가족 중 제주 기여도가 높은 가족을 발굴해 명예도민증 발급 등 혜택 제공, 급식비 지원 등 도내 일반 학교와의 격차 해소 노력, 칸막이 없는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 등도 제안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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