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가 5일 출시한 ‘슈크림 라떼’와 ‘슈크림 말차 라떼’ 등 두 가지 슈크림 음료가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200만 잔을 돌파했다. 매장 영업시간 기준으로 1초에 3잔씩 팔린 셈이다.
단순한 시즌 음료로 끝날 줄 알았던 슈크림 음료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은 소비자 취향 변화와 차별화된 제품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결과다.
9년째 사랑받는 '슈크림 라떼' 재출시
슈크림 음료는 9년 전부터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봄 시즌 메뉴로 자리 잡았다. 부드러운 크림과 진한 커피가 조화를 이루는 '슈크림 라떼'는 매년 많은 고객이 기다리는 음료 중 하나다.
올해는 단맛과 칼로리를 10%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새로운 맛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말차 버전을 추가했다.
판매 순위도 바뀌었다…아메리카노 다음은 슈크림 라떼
판매량은 기존 인기 음료를 넘어서고 있다. 슈크림 음료 두 종류는 '자몽 허니 블랙 티'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에 이어 스타벅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료 3위와 4위에 올랐다.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따라 스타벅스는 '슈크림 라떼'의 판매 기간을 2주 늘려 40여 일 뒤인 4월 28일까지 연장했다.
연령대별 소비 패턴도 흥미롭다. '슈크림 말차 라떼'는 20대(35%)가 가장 많이 찾았고, 30대(33%)와 40대(22%)가 뒤를 이었다. '슈크림 라떼'는 30대(37%), 40대(31%), 20대(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수 지역 5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 중인 '슈크림 망고 쿠키 라떼'는 20대와 30대가 전체 고객의 80%를 차지했다.
휘핑 크림 없이 못 마신다? 슈크림 음료 열풍
휘핑 크림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극명하다. 슈크림 음료를 주문한 고객 10명 중 9명은 휘핑 크림을 필수로 선택했으며, 이 중 60%는 '휘핑 크림 많이'를 요청했다.
일반적인 휘핑 크림 옵션이 있는 다른 음료에서는 절반 이상이 '휘핑 크림 없이'를 선택하는 것과 대비된다. 슈크림 음료의 인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 휘핑 크림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고객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스타벅스는 3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이후 '슈크림 라떼' 2종을 톨 사이즈로 주문하면 벤티 사이즈 컵에 가득 담아 제공하는 '더블 슈크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9주년을 맞은 '슈크림 라떼'를 기념해 스타벅스는 성수동 '뚝섬역교차로점'을 슈크림 팝업스토어로 운영하며, 인근 4개 매장을 슈크림 특화 매장으로 지정했다.
매장 외부를 슈크림 라떼 관련 이미지로 꾸미고, '슈크림 쿠키 망고 라떼'를 한정 판매한다. 팝업스토어 내부에는 슈크림 구름 모형과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달 23일까지 주말 동안 제조 음료 구매 시 슈크림 풍선을 증정하며, 4월 13일까지 주말 오후 2시~4시에는 모든 제조 음료에 슈크림 휘핑을 무료로 제공한다.
4월 14일까지는 봄 시즌 프로모션이 이어진다. '슈크림 라떼' 등 신규 음료뿐만 아니라 부산 유명 빵집 '초량온당'과 협업한 '초량온당 더블 앙 고구마 맘모롱', '딸기 마스카포네 샌드 케이크', '부드러운 쑥 팥 생크림롤' 등이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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