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최대 1000억 투자

쿠팡 제천첨단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쿠팡]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쿠팡은 19일 충북 제천시 왕암동 제천제3산업단지에서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20년 제천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 엄태영 국회의원(제천·단양),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쿠팡은 제천첨단물류센터를 최대 100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약 5만2900㎡(1만6000평) 규모로 건립한다. 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내년 6월 준공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운영 시작을 목표로 하며 충청·강원권 로켓배송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된다. 

제천첨단물류센터는 20~30대를 비롯해 최대 5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제천시의 인구 유입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쿠팡은 기대한다. 

제천첨단물류센터는 쿠팡이 지난해 초 밝힌 대규모 물류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쿠팡은 내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쿠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충남 천안과 남대전, 광주 물류센터는 운영을 시작했고 경북 김천, 부산 강서, 경기 이천 물류센터는 지난해 공사에 들어갔다.

물류센터에서 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인 ‘서브허브’는 경북 칠곡 시설이 지난해 말 가동됐고 울산 시설은 올해 안에 준공 예정이다.

박대준 대표는 “제천첨단물류센터를 통해 충청 지역 고객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쿠팡의 첨단 물류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