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와 롯데칠성음료(005300)가 홈플러스 납품 거래를 재개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자 주요 납품 협력사들이 거래를 중단했지만 다시 회복되고 있다.
19일 홈플러스는 "LG전자,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합의가 완료됐다"며 "주요 협력사들과 납품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거래를 중단했다. 4일은 기점으로 신규 주문에 대해서는 납품을 미룬 상태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주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홈플러스가 직매입해 판매하는 구조라 납품 후 정산 관련해서는 LG전자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도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이후 납품을 일시적으로 유예했지만 지난 18일부터 거래를 재개한 상태다. 이외에도 오뚜기(007310), 삼양식품(003230), 롯데웰푸드(280360) 등 주요 식품업체들도 일시중단 후 지난주부터 납품을 다시 시작했다.
19일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기업회생신청과 관련해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이하 MBK) 검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제기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MBK 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부터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특정 사안에 대해 사모펀드를 전격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3일 여러 의혹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신영증권,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에 검사를 착수한 바 있다. 이번 검사는 MBK가 언제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했는 지와 기업회생신청 결심여부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만일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하고도 신영증권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을 발행했다면 이는 사기 범죄다.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CP, 단기사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총 594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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