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넥슨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팀 출신으로 꾸려진 신생 게임사 디나미스원이 넥슨 퇴사 과정에서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9일 넥슨은 미공개 프로젝트였던 'MX BLADE'의 주축 인력들이 퇴사하기 전부터 법인 신설을 준비해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정보를 무단으로 반출하고 디나미스원의 게임 개발에 이용하려 했던 정황을 발견했다.
서울 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달 24일 넥슨의 신고로 디나미스원 사옥을 압수수색 했으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디나미스원의 박병림 대표를 비롯한 주요 직원들을 입건했다.
디나미스원은 넥슨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핵심 개발진이었던 박병림 PD와 시나리오 및 아트 디렉터들이 퇴사 후 작년 4월에 설립한 신생 게임사다.
지난해 9월 디나미스원은 '프로젝트KV'를 첫 게임으로 선보였는데, 게임의 디자인·음향효과·설정 등이 전체적으로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와 흡사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디나미스원은 게임을 공개한지 8일 만에 사과문과 함께 '프로젝트KV'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나미스원의 박병림 대표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이던 'MX BLADE' 관련 영업 비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며 "혐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며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아무런 혐의 없이 압수수색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디나미스원이 처벌이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넥슨은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프로젝트 유출에 대한 정황은 모두 면밀한 조사 과정을 통해 밝혀진 것으로 근거 없는 압수수색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정보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보완책을 보다 강화하고 정보 보안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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