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기 주총…한종희 "재도약 기틀 다지고 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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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 주총…한종희 "재도약 기틀 다지고 새 도전"

프라임경제 2025-03-19 15:1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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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 의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최근 주가가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당사는 지난해 변화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이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올해 반드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를 회복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회사 가치가 저평가 됐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결정했다"며 "3개월간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에 완료했고, 2차로 시작한 3조원의 자사주 매입도 충실하게 진행해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분야는 차세대 신성장 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형 사업구조로 전환하고 과감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사 기술경쟁력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발 관세 이슈와 이에 대응하는 대상국 보복관세 움직임이 글로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주가 회복의 가장 확실한 열쇠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과 기술 경쟁력 회복임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혁신 기술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노력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주주와 기관투자자 등 900여명이 현장 참석한 가운데 안건 심의와 표결 등이 진행됐다.

안건으로는 △사외이사 4인(김준성·허은녕·유명희·이혁재) 선임 △사내이사 3인(전영현·노태문·송재혁)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유명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안건 표결 이후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각 부문의 올해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별도로 운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 이달 9일~18일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또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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