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축구국가대표팀 28명의 몸값에 따른 시장가치는 19일 기준 1925억 원이다. 일본(4880억 원)에 이어 아시아 2위다. 팀 내 최고 몸값 선수는 단연 토트넘 손흥민(사진)과 PSG 이강인(이상 477억 원)이다. 스포츠동아DB
‘아시아의 호랑이’다운 몸값이다. 19일(한국시간) 독일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 28명의 몸값에 따른 시장가치는 1억2110만 유로(약 1925억 원)다. 일본(3억700만 유로·약 5880억 원)에 이어 아시아 2위다.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B조)에서 거두고 있다. 4승2무, 승점 14로 B조 1위인 한국은 오만(20일·고양)~요르단(25일·수원)과 2연전을 모두 잡으면 6월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일찌감치 거머쥘 수 있다. 그 첫걸음 격인 오만전 승리부터 챙겨야 하는데, 세계축구계도 한국의 우세를 점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한국이 23위, 오만이 80위다. 격차가 크다. 트란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선수단 시장가치에서도 오만은 865만 유로(약 138억 원)로 우리의 7.1% 수준에 불과하다.
역시나 주장 손흥민(33·토트넘)과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영향이 결정적이다. 트란스퍼마르크트는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프랑스 리그앙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시장가치를 나란히 3000만 유로(약 477억 원)로 책정했다. 아시아 최고 선수라는 평가에 걸맞은 몸값이다.
그 뒤를 황희찬(29·울버햄턴)과 황인범(29·페예노르트)이 각각 2200만 유로(약 350억 원)와 1200만 유로(약 191억 원)로 이었다. 부상과 부진 등으로 자리를 비운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4500만 유로·약 715억 원), 홍현석(26·마인츠·500만 유로·약 80억 원), 조규성(27·미트윌란·450만 유로·약 72억 원) 등의 몸값도 상당하다. 최고 몸값 선수가 무센 알 가사니(28·방콕 유나이티드·7만5000유로·약 1억2000만 원)인 오만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몸값 차이가 오만과 경기에도 반영된다면 한국은 북중미행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홍 감독 취임 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오만을 상대로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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