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KOC전기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사명을 LS파워솔루션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명 LS파워솔루션은 LS그룹으로의 편입을 상징함과 동시에 초고압 분야에 필요한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도 교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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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은 지난해 5월 총 592억원을 투자해 KOC전기 지분 51%를 매입했다.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해 몰드·건식·유입식 배전 변압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종합 변압기 제조사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54kV(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해 납품할 수 있는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전력과 전력기기 수요가 늘면서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은 송전망 구축에 필수다. 최근 북미, 중동 등 에너지 인프라 수요 증가로 초고압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 중이다. LS일렉트릭은 KOC전기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KOC전기는 LS일렉트릭에 인수된 이후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3배 늘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KOC전기는 지난해 12월 총 296억원을 투입해 울산공장에 4621㎡(약 1398평) 규모의 추가 생산동을 완공했다. 이 시설은 200㎿(메가와트) 345㎸급 시험·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증설로 KOC전기는 기존 연 300억원 수준이던 생산능력을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 생산 품목도 기존 154kV급에서 230kV급 초고압 변압기로 확대했다.
KOC전기는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 중 10%에 그치고 있는 수출 실적을 내년까지 4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KOC전기 증설로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연말께 부산사업장 초고압 공장이 증설되면 내년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초고압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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