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작년 재계 보수 1위... 총 323억8200만원 받아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작년 재계 보수 1위... 총 323억8200만원 받아

폴리뉴스 2025-03-19 14:49:12 신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지난해 재계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기록한 인물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으로, 그의 연봉은 총 323억8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 부회장의 연봉은 2023년도 효성에서 수령한 57억원에 비해 무려 5.7배 증가한 수치로, 인적 분할 이후 새롭게 출범한 HS효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룬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조 부회장의 보수에는 효성에서 받은 퇴직금과 특별공로금이 포함됐다. 효성에서 급여 20억원과 상여 3억원, 특별공로금 85억원, 퇴직소득 171억9200만원 등 총 279억9200만원을 수령했고, 새로 출범한 HS효성에서도 급여 23억7500만원, 상여 20억1500만원 등 43억90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지난해 효성에서 총 91억83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25.5% 증가한 수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지주사와 CJ제일제당에서 각각 156억3000만원과 36억4000만원을 받아 총 193억7000만원을 기록했지만, 2023년의 221억3600만원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와 4개 계열사에서 총 178억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4개 계열사에서 총 139억8100만원을 수령해 2023년의 108억원보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15억1800만원을 받았으나, 이는 2023년 대비 감소한 수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칼, 진에어에서 총 102억1273만원을 수령했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 대표이사로서 8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마트에서 36억900만원을 수령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35억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8년째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은 재계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며, 그의 경영 스타일이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에 대한 그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재계 보수 현황은 상반된 양상을 보이며, 기업 경영자들의 보수는 기업 성과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조현상의 눈부신 성장은 효성이 다각화와 신사업 추진을 통해 이룬 성과로 평가된다. 이는 앞으로도 재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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