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유발 하라리 작가와 대담하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난 5일 이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에 인공지능(AI)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며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 시간과 장소도 이 대표에게 일임했지만 이후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 소식이 들려왔다"며 "저와의 토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170석 거대 야당의 대표라면 스스로 던진 토론 제안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며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안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민주당은 분노를 표했다. 같은 날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은 인간이길 포기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났다"며 "이를 조롱 조로 묘사하는 것이 정치인의 언어라고 할 수 있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조차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에 깊은 실망을 느꼈지만 이제는 확신이 든다. 이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본인이 이 일을 당했다면 과연 이처럼 말 할 수 있겠나"라며 "안철수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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