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같은 병원 입원 환자 등 6명 잇따라 홍역 확진

광주서 같은 병원 입원 환자 등 6명 잇따라 홍역 확진

연합뉴스 2025-03-19 13:5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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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으로 예방, 해외여행 후 발열 등 있으면 신고해야"

홍역 예방방법(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에서 같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비롯해 6명이 홍역에 걸려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모 병원 입원 환자와 이 병원 관계자 등 6명이 최근 잇따라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1세 미만 영유아 3명, 20대 1명, 30대 2명이다.

지난달 가족과 베트남을 다녀온 영유아 1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일 최초로 홍역으로 확진됐다.

이어 역학 조사를 벌여 이 환자와 병원에서 접촉한 영유아, 병원 관계자 등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 모두 치료를 받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환자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49명, 올해는 현재까지 21명 발생했다.

홍역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가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되 방문이 불가피하면 출국 2주 전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여행 전 홍역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과 콧물, 결막염, 발진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린 뒤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을 통해 관할 보건소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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