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K-푸드'의 선봉장이었던 오리온이 2년여의 부진을 딛고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했던 오리온은 최근 외형 성장 둔화로 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제품 및 채널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과 주가 모두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월, 전 지역 고른 성장세…중국 매출 42% '폭증'
오리온은 2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중국에서는 위안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춘절 시즌(11월~2월) 매출이 5.5% 증가하며 우려를 불식시킨 결과다.
오리온은 편의점,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 입점 확대와 채널별 특화 제품 및 시즌 한정 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원재료 단가 상승과 채널 입점 프로모션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제품·채널 확장 '승부수'… 목표주가 14만원 '껑충'
오리온은 향후에도 채널별 특화 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 침체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견과바, 육포 등 카테고리 확장과 인도, 미국, 러시아 등 지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같은 오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이는 동종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을 20% 할인한 수준으로, 오리온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10.4배로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다"며 "하지만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 카테고리 및 지역 확장 등이 가시화될 경우 프리미엄 구간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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