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가 내일부터 첫선을 보인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보험사 다이렉트 채널과 플랫폼 간의 가격 차이 문제를 해결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가 공개된다. 이에 더해 차량 정보와 보험계약 만기일이 자동 입력돼 보다 정확한 보험료를 산정받을 수 있다.
1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가 내일부터 첫선을 보인다.
지난해 1월 도입된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1년간 약 185만건의 비교·추천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28만건이 실제 보험계약으로 이어졌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148만6000건의 비교·추천이 진행됐고, 14만 건이 계약으로 성사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는 보험료를 평균 26만원 정도 절감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소형 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이 플랫폼을 통해 평균 47.2%까지 확대되는 등 보험사 간 경쟁 활성화 효과도 있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보험사 온라인 채널(CM)과 플랫폼 간 보험료 차이를 없애고, 일원화된 가격을 적용하는 점이다. 그간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플랫폼 간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모든 운전자가 가입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보험사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보험사들은 플랫폼 입점 대가로 지급해야 하는 판매수수료를 두고 핀테크사들과 이견을 보였다.
수수료는 보험사들이 운영하는 CM과 서비스 간의 상품 가격 차이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은 자동차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를 외면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출시된 '2.0'은 이같은 문제가 없다는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소비자는 플랫폼에서 조회한 보험료 그대로 가입할 수 있으므로, 기존처럼 플랫폼에서 비교 후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겪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다 정확한 보험료 산정을 위해 차량 정보와 보험계약 만기일이 자동 입력된다. 보험개발원과 보험사가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소비자가 별도로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더욱 신뢰도 높은 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 할인, 걸음 수 할인 등 다양한 특약 정보도 자동 반영된다.
'2.0'은 내일 자정부터 네이버페이와 토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빗팩토리는 이달 말,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운영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보험개발원과 핀테크사 간 협업을 통해 첨단 안전장치 정보 자동 반영 등 전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혁신금융서비스 운영 기간인 내년 1월까지 이용 실적, 모집 시장 변화,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측면에서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중심의 보험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보험료 비교의 정확도를 높이고,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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