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 채택률, 30% 밑돌아… 초4 영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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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교과서 채택률, 30% 밑돌아… 초4 영어 가장 높았다

한국대학신문 2025-03-19 13:3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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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1월 17일 열린 AI 디지털교과서 검증 청문회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교육부가 각 학교에 자율적으로 도입하도록 한 AI 디지털교과서 채택 비율이 초등학교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채택률은 초·중·고 모두 30%를 밑돌았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초등학교 3학년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수학 과목 1813곳, 영어 과목 1843곳이었다. 이는 전체 학교 6339곳의 각각 28.6%, 29.1%에 해당하는 수치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수학 1854곳, 영어 1879곳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했다. 채택률은 각각 29.2%, 29.6%를 기록했는데, 초·중·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중학교 1학년은 수학 857곳, 영어 885곳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총 3285개 학교 가운데 각각 26.1%, 26.9%의 채택률을 보였다.

고등학교 1학년은 2380개 학교 중 수학 567곳(23.8%), 영어 581곳(24.4%)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수학의 경우 △초4(29.2%) △초3(28.6%) △중1(26.1%) △고1(23.8%) 순으로 채택률이 높았다. 영어 채택률도 초4(29.6%)가 가장 높았으며, △초3(29.1%) △중1(26.9%) △고1(24.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초3·4, 중1, 고1을 대상으로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했다. 전면 도입 예정이었으나 여러 논란을 의식해 올해는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했다.

2월 17일 기준 AI 디지털교과서 선정 현황. (자료=교육부)
2월 17일 기준 AI 디지털교과서 선정 현황. (자료=교육부)

지난달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학교의 AI 디지털교과서 신청률은 32.3%에 그쳤다. 지역별 편차도 심하게 나타났는데, 대구가 98%의 학교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해 가장 높았고 세종이 8%로 가장 낮았다. 교육부는 학교별 채택률에 편차가 발생하면 학생들 간 교육 격차가 발생하는 점을 우려했으나, 올해는 학교별 재량에 맡기기로 하면서 지역별 채택률은 최대 90%까지 벌어졌다.

AI 디지털교과서를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은 지난해부터 첨예하게 이어진 바 있다. 디지털 과몰입, 문해력 저하 등의 이유로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우선 도입해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과는 달리, 교육부는 올해 3월 현장 전면 도입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최상목 권한대행은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바 있다.

여야 간 대립이 극심해지면서 AI 디지털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정쟁으로 이어져 본질이 흐려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여러 논쟁을 거쳐 올해는 우선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AI 디지털교과서가 일부 사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해 AI 디지털교과서가 전면 도입에서 자율 도입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관련 절차가 지연되면서 학교에서 미처 신청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보고 2학기 전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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