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삼성SDI 유상증자 긍정적…한경협에 상법 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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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삼성SDI 유상증자 긍정적…한경협에 상법 토론 제안"

연합뉴스 2025-03-19 13:03: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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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이니셔티브' 공감…적극 지지하고 돕겠다"

"자본시장 선진화에 직 걸었는데 반대하시는 분들은 뭐 걸었나" 지적도

주요 현안 브리핑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주요 현안 브리핑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금융과 홈플러스, 상법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5.3.1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SDI[006400] 유상증자 중점심사와 관련해 "금감원의 유상증자 심사는 신속한 심사를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에 도움을 드린다는 취지"라며 "삼성SDI의 투자 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9일 금감원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삼성SDI 유상증자와 관련해 증권신고서 상 투자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충분히 기재돼 있다면 최대한 신속히 투자자금 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증권신고서 심사를 처리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로 인해 지분가치가 희석되며 삼성SDI의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금감원은 삼성SDI를 금감원의 유상증자 중점심사 대상 1호로 선정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심사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기본적으로 기업 입장에서 투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증자로 시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든 유상증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전혀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나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이슈가 있지만, 과거 반도체나 조선 산업 등 예를 보면 과잉 중복 경쟁 상황에서 다운 사이클에서 살아남는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다"며 "우리나라 선도 기업이 시장에서 수긍할 만한 내용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감원의 유상증자 중점심사제 취지에 대해서도 "기업이 투자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지 금감원이 유상증자 자체에 대해 인허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을 드린다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거듭 설명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삼성 임원들을 대상으로 삼성그룹의 이니셔티브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서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며 "삼성그룹의 이니셔티브와 관련해서 감독당국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생명[032830]의 자회사 편입이나 삼성SDI 유상증자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좁지만, 시장에 오해가 있을 때 우리가 보기에 문제가 없다면 필요성을 설명해드림으로써 반사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지 않겠냐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주요 현안 브리핑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주요 현안 브리핑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금융과 홈플러스, 상법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5.3.19 yatoya@yna.co.kr

이 원장은 최근 '직을 걸고 반대하겠다'고 표현해 논란이 된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 반대와 관련해서도 "일부에서 금감원이 의견을 내라 마라 하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며 강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 원장은 "당국 입장에서 저희 시각이 충분히 대표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저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관련해서 모든 것을 걸고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나서는 상황인데 다른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무엇을 걸 것인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음주든 언제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공개적인 열린 토론을 제안하겠다"며 "정쟁화 이슈로 다루기보다는 국민들 앞에서 정책과 제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 행사 반대와 관련한 의견을 소통했냐는 질문에는 "권한대행께 어떤 의견을 드렸나, 어떻게 소통했냐는 공개된 장소에서 얘기할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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