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28일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 이사 후보 전원에 반대 의견을 냈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은 ISS가 지난 18일 기관투자자들에게 고려아연 정기주총 관련 분석 보고서를 배포했다고 19일 밝혔다.
ISS는 해당 보고서에서 최윤범 회장 측 박기덕, 최내현, 권순범, 김보영, 제임스 앤드류 머피, 정다미, 최재식 등 7명 후보 모두에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영풍·MBK 측에서 추천한 김광일, 권광석, 손호상, 정창화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냈다.
ISS는 “경영진의 조치로 영풍·MBK 측의 의결권이 크게 제한된 상황을 고려할 때, 이사회의 균형적 대표성 확보를 위해 이 네 명의 후보에게 주주들의 지지가 모여야 한다”고 권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ISS는 현 감사위원인 권순범·이민호 후보의 감사 선임 안건에도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사 정원을 19명으로 확대하자는 고려아연 이사회 제안에 대해서는 “이사회 비대화의 부작용은 피하면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도입할 수 있다”며 찬성했다.
이에 대해 영풍·MBK 측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도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최윤범 회장 측의 불법적 행위들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고려아연의 지배구조가 훼손됐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ISS의 권고에 따라 영풍·MBK파트너스 측 이사 후보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