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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전날 하루동안 2만 7301명으로 이틀 연속 2만 명대 관객수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266만 1677명이다.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미키 17’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인생을 살던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봉 감독이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쓴 SF 소설 ‘미키 7’을 각색했다.
‘미키 17’은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위축된 극장의 부흥을 이끌 구원투수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삼일절 연휴와 순조로운 대진운, 봉준호 감독에 대한 신뢰와 팬덤 등을 업고 ‘미키 17’은 올해 최단 기간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물론 한국인 감독 작품 최초로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00만 돌파를 앞두고 3주차를 지나며 동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이다. 북미 현지에서도 개봉 첫주엔 1위를 차지했으나 한때 ‘노보케인’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가 겨우 1위를 탈환하는 등 예상엔 못 미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 제작비 회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보는 분위기다. 개봉 3주 만인 오는 25일엔 현지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외신보도도 이어졌다.
2위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판 더 라스트 어택’(진격의 거인)이 유지했다. 같은 날 1만 7126명으로 누적 23만 8131명을 기록 중이다. ‘미키 17’과 관객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곽선영, 권유리, 이설 주연 스릴러 영화 ‘침범’(감독 김여정, 이정찬)이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날 6261명이 관람해 누적 6만 6058명을 나타냈다. ‘콘클라베’는 6203명을 모아 4위로 하락했다. 누적 15만 6461명을 기록했다.
예매율에선 연일 ‘백설공주’가 1위를 계속 유지했다. 사전 예매량 3만 7572명을 기록했다. ‘스트리밍’이 2위로 사전 예매량 3만 2289명으로 바짝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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