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5910억원으로 전년(2조5823억원) 대비 87억원(0.3%) 증가했다. 카드대출 수익(4673억원 증가),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2897억원 증가), 가맹점 수수료 수익(670억원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자 비용(5983억원 증가)과 대손비용(2107억원 증가)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순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카드사의 연체율은 2023년 말 1.63%에서 지난해 말 1.65%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카드채권 연체율(1.68%)은 전년(1.73%) 대비 0.05%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38%로 전년(3.67%) 대비 0.29%포인트 하락했으나,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은 0.89%로 전년(0.86%)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
반면,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898억원으로 전년(2조7026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리스·렌탈·할부 수익(1조6802억원 증가) 및 이자 수익(1901억원 증가)이 있었으나, 이자비용(1조855억원 증가)과 유가증권 관련 비용(3340억원 증가)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2.10%로 전년(1.88%)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86%로 전년(2.20%) 대비 0.66%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3.5%로 전년(140.0%) 대비 6.5%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 이상의 대손충당금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 매수는 1억3341만 매로 전년(1억2980만 매) 대비 2.8%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 매수도 1억 563만 매로 전년(1억 446만 매) 대비 1.1% 증가하며 반등했다.
카드 이용액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183조2000억원원으로 전년(1139조3000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982조4000억원으로 4.3% 증가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200조800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도 104조9000억원으로 전년(102조원) 대비 2.9% 증가했고, 특히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이 47조1000억원으로 5.9%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개편,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수료 논의 등이 카드사 수익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여전사의 유동성 관리 현황을 점검해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