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규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미트윌란은 17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조규성의 근황을 전했다. 24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조규성은 현지 팬들의 유니폼과 머플러에 사인을 남겨주는 행사에 동참했다. 어린 아이들과 웃으면서 사진을 찍는 등 한층 밝아 보였다.
조규성은 “팬들과 그라운드가 그립다. 걱정하지 말아달라. 곧 그라운드로 돌아가 여러분을 만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미트윌란에 입성한 조규성은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팀의 전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면서 모든 대회 1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빠졌다. 미트윌란은 시즌 시작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은 수술 후 합병증을 앓게 되어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결장도 처음 예상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라고 전했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담 북사라는 다른 공격수도 영입했다. 결장이 장기화 될 것을 대비했고 UEFA 유로파리그(UEL) 초기 스쿼드에도 조규성을 등록하지 않았다.
조규성은 쉽게 돌아오지 못했다. 미트윌란이 공식 SNS를 통해 조규성의 회복 훈련을 짧은 영상으로 전하는 것이 전부였다.
어느덧 조규성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해 5월 실케보르전이 됐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조규성은 뛰지 못하고 있다. 그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조규성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자취를 감췄다.
조규성이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서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 3인 경쟁 체제를 선택했다. 조규성이 다시 대표팀에 선발되려면 일단 잘 회복하여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우선이다.
카타르 월드컵서 조규성이 보여주었던 활약을 잊지 못하는 팬들이 많다. 조규성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 교체로 들어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2차전 가나전에서는 멀티골로 한국을 구했다. 비록 패배로 끝났으나 조규성은 대한민국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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