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OE2 유저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18일 기준으로 최다 동접자 수는 3만명 수준. 아마 얼리 엑세스 기간 콘텐츠 부족 때문일 건데요. 그나마 빌드를 바꿔가며 즐기다가 그마저도 힘에 부친 거겠죠.
다행히 개발사에서 대규모 업데이트 ‘사냥의 서막’을 공개했는데요. 이것저것 바뀌긴 하는데, 기대되는 내용이 있는지 빠르게 살펴보시죠.
먼저 신규 직업 ‘헌트리스’가 추가됩니다. 창을 다루는 여성형 캐릭터로, 디아블로의 자벨마가 떠오르죠? 근접과 원거리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형 캐릭터라 창을 투척하거나, 달려들어 공격하는 식의 플레이가 모두 가능합니다.
전직 클래스도 추가되는데요. 현재까지 공개된 건 머서너리와 워리어의 신규 클래스로 추정됩니다. 머서너리는 ‘장교에 준하는 스킬’을 갖췄다는 설명인데, 설치형 스킬을 활용하거나 파티 버프 등을 추가해 파티 플레이를 조금 더 권장하는 식이 아닐까 합니다. 워리어는 ‘무력으로 권력을 쟁취’한다는데요. 무서운 표정으로 검을 벼리는 것을 보니 강화형 공격을 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워리어가 멸시받았던 터라 이번에는 꽤 좋은 성능으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새로운 유형의 무기 ‘창’과 ‘검’의 추가입니다. 현재로서는 둘 다 한손 무기로 추정되는데요. 먼저 DB에 추가된 고유 창 아이템을 봤을 때 특별한 아이템은 없었고 액트 구간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고유 한손 검 ‘춤추는 수도승 시미터’라는 아이템이 추가됐습니다. ‘광란 시 춤추는 수도승 출현 발동’이라는 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POE1의 ‘춤추는 수도승 강탈자 검’과 비슷합니다.
당시 회오리바람 빌드의 아이템으로 사용됐는데, 1과 달리 한손검으로 등장했고, 미묘하게 번역도 달라 어떻게 활용될지는 연구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어쩌면 검과 함께 회오리바람 스킬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해당 고유 아이템들이 실제로 추가될지는 28일 라이브를 봐야 알 거 같습니다.
무기 유형이 추가되며 새로운 스킬들도 나올 것이고, 보조젬도 대거 추가될 예정입니다. 보조젬의 특성상 기존 스킬들과 융합되며 전혀 새로운 상황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초보 유저들을 위해 쓸만한 고유 아이템도 선보이는데, 재밌는 옵션들이 많아 실용성은 떨어지더라도 유쾌한 빌드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진 추가되는 내용에 관한 것이었고, 가장 중요한 건 사실 콘텐츠일거 같은데요. 아직까지 새로운 콘텐츠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 편의성을 개선하고 엔드 게임 단계에서 이것저것 개편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재미를 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계속 티저가 공개되고, 28일에는 GGG에서 업데이트 라이브를 진행한다고 했으니 그때까지 기다려 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즈음에 다시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opyright ⓒ 이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