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B조에서 2위(승점 11) 이라크, 3위(승점 9) 요르단에 여유 있게 앞선 상황 선두(4승 2무·승점 14)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2연승을 거둔다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출전권을 거머쥔다. 아울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의 선발 이후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세훈은 지난해 10월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쿠웨이트와 5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오세훈은 1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해부터 좋은 경기도 하고, 부족한 경기도 해왔는데 이번에야말로 가장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준비도 잘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축구 대표팀 주전 공격수 자리는 조규성(미트윌란)이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복귀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규(대전·A매치 8경기), 오현규(헹크·15경기), 오세훈(6경기)이 2골씩 터뜨리면서 3파전으로 압축됐다.
오세훈은 자신의 강점으로 “좋은 수비가 제 장점”이라고 꼽으면서 “스트라이커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골이겠지만 저는 반대로 좋은 수비를 해야 좋은 공격, 좋은 골도 나온다고 생각한다. 몸싸움, 공중볼 경합도 장점이라 생각하지만 제가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수비하면서 공격으로 전환 시의 모습”이라고 힘주었다.
하지만 이번 A매치는 한국(FIFA 랭킹 23위)보다 상대적 약체인 오만(80위), 요르단(64위)이고, 홈에서 치르는 2연전인 만큼 공격수의 득점이 필수적이다. 이에 오세훈은 “소속팀에서도 올해 6경기를 치르면서 상대 수비가 3백, 5백 등으로 나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그에 따라 잘 준비하고 있었다. 옆에 선수들을 잘 이용하고 얘기 나누면서 플레이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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