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미담 제조기' 별명 부담 無…착한 것 아냐, 재밌게 살 뿐" [인터뷰 종합]

강하늘 "'미담 제조기' 별명 부담 無…착한 것 아냐, 재밌게 살 뿐"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5-03-18 18: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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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강하늘이 자신의 별명 중 하나인 '미담 제조기'에 쑥스러워하며 일상을 재미있게 살아가려 노력한다는 속내를 말했다.

강하늘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1일 개봉하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강하늘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전문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을 연기했다. 우상은 쏟아지는 실시간 댓글과 후원금이 곧 인기와 성공의 척도인 세계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인물이다.



우상은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집요함과 아주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는 예리함, 전문성이 돋보이는 프로파일링 실력으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다.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실시간 방송으로 추적하다 자신의 채널에 연쇄살인범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마주하게 된다.

'원맨쇼'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로 러닝타임 91분 내내 극의 중심에 서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강하늘의 활약이 돋보인다.

강하늘은 "영화라는 매체에서 오랜만에 연극적인 톤을 연기해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다. 보통 연극 대본에서 이렇게 많은 대사를 볼 수 있는데, 영화에서 이렇게 연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원톱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롱테이크라는 기법 자체를 좋아해서, 더 재미있겠다 싶더라. 우상이 '광기가 있다'고 표현해주신 것도 봤는데, 저는 광기보다는 사람들의 욕망을 좀 더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어제 (VIP 시사회로) 영화를 본 제 친구들은 '미친 사람 같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과하게 차려 입은 의상과 문신, 귀걸이까지 외적인 모습으로도 '관종'인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는 강하늘은 "뭔가 진짜 같기도 하면서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모호한 비호감 느낌을 주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에 몰입해 연기했지만, 대중이 자신을 바라보는 이미지를 일부러 탈피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저는 연기를 할 때 몸과 영혼을 다 바쳐서 몰입하는 쪽은 아니다"라고 넉살을 부리며 "작품 속 대사, 상황을 통해 관객 분들이 재미있게 보려면 어떤 부분들이 들어가야 될까를 제일 많이 고민하면서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KBS 드라마 '최강! 울엄마'로 데뷔한 뒤 영화 '동주'(2016), '청년경찰'(2017), '재심'(2017), '해적: 도깨비 깃발'(2022), '30일'(2023)을 비롯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2019)과 '오징어 게임 시즌2'(2024)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강하늘은 연예계 대표 '미담 제조기'로 불리고 있다.

강하늘은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냐'는 물음에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악담보다는 낫지 않냐"며 웃어 보였다.

이어 "제가 (미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사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미담 제조기'로 불리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을텐데, 저는 편하게 살고 있다. 그렇게 봐주시는 것은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저는 착하지 않습니다"라고 다시 너스레를 떨면서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재밌게 살려고 하는 것이다. 제 좌우명도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재밌자'다. 오늘 같은 인터뷰 자리도 그렇고, 현장에서 서로 귀한 시간을 내서 만난 것인데 얼굴 찌푸리면 슬프지 않나. 웃으면서 하는 것이 좋다"며 현장에서는 더욱 밝은 에너지를 내려 한다고 말했다.



'스트리밍'에 이어 4월 개봉을 앞둔 영화 '야당'과 '오징어 게임3', 최근 촬영을 마쳤다는 새 드라마 '당신의 맛'까지 연이은 작품 공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하늘은 "(글로벌 인기를 얻은) '오징어 게임'도, 너무 훌륭한 작품이지만 제게는 제가 출연한 다른 작품들과 다르지 않다. 작품을 선택할 때도 '이번에는 이랬으니까 다음에는 이래야지' 이런 생각으로 전략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 그냥 대본과 그 대본 속 캐릭터가 재미있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모두가 똘똘 뭉쳐 한 신 한 신을 완성했던 '스트리밍'은 "다른 작품의 촬영 현장에서도 많이 얘기를 나눴던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하면서 작품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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