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배지, 표준화 위해 법적·제도적 지원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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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배지, 표준화 위해 법적·제도적 지원 마련 필요”

한국대학신문 2025-03-18 17:2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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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블록체인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블록체인과 결합한 디지털배지가 높은 투명성과 보안성을 토대로 학습 성과 인증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국가와 교육기관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법적·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성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배지 도입과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높은 보안성을 기반으로 디지털배지의 신뢰성을 강화하는 도구로써 활용되고 있다.

데이터를 분산된 네트워크에 기록하는 방식인 블록체인은 디지털배지의 보안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을 토대로 중앙 기관 없이도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의 또 다른 특성은 데이터의 변경이 어렵다는 점인데, 이러한 측면은 디지털배지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데 쓰이고 있다. 각 데이터 블록은 이전 블록과 연결돼 있으며, 새로운 데이터가 추가될 때마다 체인이 확장된다. 한 번 기록된 데이터는 변조가 어려운 만큼 발급 및 검증 과정에서 디지털배지의 투명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연구진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대표적인 디지털배지 발급 사례로 MIT의 ‘블록체인 기반 디플로마’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MIT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학습 성과와 학위 인증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학습자가 언제든지 본인의 성과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위조된 학위 증명서의 활용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인증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이 교육 및 고용 분야에 구체적으로 도입되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배지가 교육 및 고용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습 성과의 인증 방식이 디지털화되고 탈중앙화됨에 따라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비용과 에너지 소비 문제 △개인정보 보호 문제 △법적 및 제도적 지원 미비 △블록체인 기술 자체의 복잡성 △블록체인 네트워크 확장성 문제 등을 현시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배지의 한계점으로 꼽았다.

연구진은 “블록체인과 디지털배지의 결합은 미래의 학습 성과 인증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배지가 다양한 국가와 교육기관에 받아들여지고 표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법적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며,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발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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