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측 "아직 탄핵심판 선고기일 고지 못받아… 예상 안돼"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가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청주지법에서 열린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의 '돈 봉투 수수 의혹'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윤 변호사는 법정에서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계속 딜레이되고 있어 (저희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심판 선고일을 고지받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 당일 직접 출석 여부에 대해 "선고 기일이 지정되는 것을 봐야 하지 않겠냐"고 입장을 전했다.

향후 정치활동을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이번에 일을 해보니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솔잎을 먹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윤 변호사는 지난해 2월 청주 한 카페 업주에게 정 전 부의장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폭로하라고 사주하고 그 대가로 변호사비 대납을 약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변호사비 대납을 약속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