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손흥민' 드디어 결별? 포스테코글루 경질 시나리오 떴다…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2인 '압축'

'굿바이 손흥민' 드디어 결별? 포스테코글루 경질 시나리오 떴다…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2인 '압축'

엑스포츠뉴스 2025-03-18 16:00:07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안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까. 

토트넘이 이미 두 명의 유망한 지도자들을 차기 감독 후보 명단에 올려뒀다는 소식이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할 경우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마르코 실바 감독이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토트넘이 변화를 선택할 시 대안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토트넘이 지난 16일 풀럼과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 참패를 당한 뒤 나왔다. 토트넘은 풀럼전 패배로 리그 3연패에 빠지면서 14위까지 추락했는데, 주전 선수들이 다수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을 내지 못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수뇌부는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이 부진한 이유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이라고 분석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신뢰하고 있었다. 실제 토트넘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 센터백 듀오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고, 제임스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등 다른 공격 자원들도 번갈아 드러누우면서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전을 기점으로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음에도 토트넘이 부진한 경기력 끝에 패배하자 토트넘이 칼을 빼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계속 지지했고, 토트넘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 부상 위기를 이해했다"며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러 선수들을 복귀시킨 뒤에도 토트넘이 본머스와 풀럼을 이기지 못했고,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알크마르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경우를 대비해 이미 이라올라 감독과 실바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팀' 본머스의 사령탑으로, 효율적이지만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을 바탕으로 한 전술을 앞세워 본머스의 리그 중위권 질주를 이끌고 있다.

실바 감독 역시 풀럼의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도 풀럼은 실바 감독의 지도 아래에서 리그 8위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중이다.

본머스와 풀럼이 모두 최근 토트넘과 경기를 치른 팀이라는 점은 흥미롭다. 풀럼은 직전 경기에서 토트넘과 맞붙었고, 본머스는 지난 9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상대였다. 토트넘은 풀럼전에 0-2 패배를 당했고, 본머스와는 2-2로 비겼다.

다만 본머스는 팀의 순항을 이끄는 중인 이라올라 감독을 쉽게 내주지 않을 전망이다. 보도에 의하면 본머스는 현재 이라올라 감독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실바 감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이라올라 감독을 1순위 후보로 올려놓은 모양이나, 두 감독들의 계약을 비롯한 여러 상황을 파악했을 때 실바 감독이 이라올라 감독 대신 1순위로 올라올 수도 있다.



'텔레그래프'는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바 감독의 경우 풀럼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풀럼에서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본머스가 이라올라 감독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그와 가까운 소식통은 그가 토트넘 감독을 맡는 것에 관심이 있을 거라고 귀띔했다"며 이라올라 감독 역시 토트넘 감독직을 수락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했다.

또한 실바 감독에 대해서는 "풀럼은 토트넘을 이겼고, FA컵 8강에 진출해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붙는다. 그러나 소식통은 실바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풀럼에서의 미래가 확실하지 않다며 그와 클럽이 갈라설 수 있다고 했다"며 그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풀럼을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두 감독 중 누구라도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이 되려면 우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나야 한다.

'텔레그래프'는 현재 토트넘이 유일하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 성적, 즉 결과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유로파리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 전망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 대회는 토트넘에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토트넘의 시즌을 구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확실한 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던 팬들도 슬슬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려운 시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선수들과 팬들에게 큰 인기를 유지했지만, 약간의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풀럼전에서 패배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노한 팬과 맞서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이 경기에서 그가 내놓은 선발 명단은 많은 사람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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