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홍역이 급속히 확산되며 한국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올해 들어 약 4만 명의 홍역 의심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특히 남부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다낭과 냐짱 같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 총리는 홍역 예방 접종을 신속히 확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보건부는 홍역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각 지역에 철저한 대비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산간 지방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아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한 명의 감염자가 평균 12~18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발열, 발진, 구강 내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통해 1차 접종 시 93%, 2차 접종 시 97% 예방이 가능하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을 강조하며, 여행 후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홍역을 의심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베트남을 방문한 후 국내에서 홍역 확진을 받은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출국 전에 백신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세 미만 영유아는 면역체계가 취약해 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출국 전 가속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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