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은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 8탈삼진 1사사구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날 나균안은 최고 시속 149㎞의 빠른공과 주무기인 포크볼, 타이밍을 뺏는 커브를 활용해 키움 타자들을 제압했다.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선 나균안은 2회 최주환에게 2루타, 김재현에게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했지만 아웃카운터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나균안은 3회 등판에서 선두 타자 김태진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후 박주홍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는 과정에서 폭투와 포수 실책으로 주자를 3루까지 진출시켰다. 실점 위기에 놓인 나균안은 루벤 카디네스를 상대로 직구 3개와 포크볼 1개로 4구 만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후속 타자 이주형에겐 변화구 2개를 던져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나균안은 4회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여동욱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나균안은 2-1로 리드 중인 5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김재현에게 사구를 내줬고 박주홍에게 2루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나균안은 5이닝을 끝으로 송재영과 교체됐다.
포수 출신인 나균안은 프로에 와서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나균안은 2023시즌 23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나균안은 지난 시즌 사생활 논란 등 구설수에 휘말렸고 부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선발 등판이 예정된 날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이 알려졌고 자숙기간도 가졌다. 나균안은 2024시즌 26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로 부진했다.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팬들은 등을 돌렸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나균안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롯데의 5선발 후보인 나균안은 앞선 등판에서 3.2이닝 4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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