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인재로 극복할까...'채용 혁신' 나선 유통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경기불황 인재로 극복할까...'채용 혁신' 나선 유통가

한스경제 2025-03-18 14:57:54 신고

3줄요약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역대급 불황기를 맞은 유통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한 '채용 혁신'에 나선다. 기존 관습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고용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유통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목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간 취업자수는 당시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전년보다 5만2000여명 줄었다. 다만 올해 1월과 2월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만5000명, 13만6000명 늘면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2월 취업자수는 2819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 연령 계층별로 보면 15~29세(-23만5000명), 40대(-7만8000명), 50대(-8000명)에서는 취업자수가 줄었다. 반면 30대(11만6000명)와 60세 이상(34만2000명)에서는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가 가장 크게 늘면서 전체 취업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20대 취업자수는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과 더불어 20대 고용 한파를 반영하고 있다. 
 
기업들의 속사정도 있다. 지난해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내수침체로 롯데·신세계를 비롯한 대부분 유통기업들은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인력감축을 단행했다. 유통업계는 최근 몇 년간 신입사원은 물론 경력직 채용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 유통업계 수시 채용 인원 역시 지난해 보다 쪼그라들었다. 인력을 대체하는 수준까지 올라 선 AI 기술 또한 고용한파에 일부 영향을 주고 있다. 
 
핵심적인 인재 충원이 필요한 반면, 규모는 줄여야 하는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최근 채용 혁신이라는 파격을 선택하고 있다. 소수 정원의 젊은 피를 수혈해 기업 내 오랜 관습을 타파하고, 분위기 쇄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GS리테일은 이번 GS25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일반 전형, 캠퍼스 리크루팅, 전역장교 전형 외에 ‘스펙초월 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학력, 어학 점수 등 기존의 정량적 스펙을 배제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스펙초월 전형 지원자는 GS리테일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이유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편의점 혁신 방안을 주제로 영상 또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한다. 이후 GS리테일은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PT 면접을 진행한다. 지원자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사업 이해도를 집중 평가한다. 
 
정영태 GS리테일 인사총무본부장은 “GS25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은 공정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유통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이랜드킴스클럽 직수입 상품 총괄 책임자, 이랜드이츠 베이커리 부문 브랜드 책임자 채용을 서류·면접·PT(프레젠테이션) 없이 선발하는 '3무(無) 공개모집'으로 받았다. 기존 채용 방식에서는 서류, 면접, PT(프레젠테이션) 등의 전형이 필요했지만, 이번 채용에서는 1가지 과제만 본 것. 특히 나이·직급·연차에 관계없이 도전과제를 통해 역량 중심으로 검증된 핵심 리더 선발을 한 점이 특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공개모집은 기존 채용 전형과 자격 요건을 타파하고, 실력 중심의 핵심 리더를 선발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직책과 직무에 확대 적용하고, 채용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