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尹 탄핵' 촉구...김미연 의원 삭발 단행

삭발하는 김미연 순천시의원[순천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민주주의 회복하라!" "대통령 즉각 탄핵하라!"

18일 전남 순천시청 정문 앞이 울분에 찬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순천시의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2·3 계엄으로 인해 국민들이 여전히 불안과 절망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즉각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미연 시의원의 삭발식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김 의원은 삭발을 마친 후 "수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얻어낸 소중한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떨어진 현실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