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가 그룹 대규모 인력 감축에 동참한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우디는 오는 2029년까지 7500여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 분야는 행정과 개발이다. 아우디는 이렇게 되면 연간 10억유로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우디의 인력 축소에 따라 폭스바겐그룹 전체에서 해고가 예정된 인원은 4만8000명에 달한다. 앞서 폭스바겐은 비용 감축 계획에 따라 3만500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감축 인원은 포르쉐 3900명, 소프트웨어 회사 카리아드 1600명 등이다.
앞서 아우디는 지난 2019년 이후 9500여개의 생산직 일자리를 줄여왔다. 이를 바탕으로 아우디는 전동화에 투자하는 한편 마진율을 최대 11%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적은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다. 지난해 상반기 아우디의 영업이익률은 4.5%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감소했다.
아우디는 인력 감축으로 절감한 비용을 현지 공장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4년간 80억유로가 예정됐다. 또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새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이어 네카르줄름 공장에서도 추가 모델 생산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독일 공장의 계약을 오는 2033년 말까지 연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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