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케이뱅크, '1000조 시장' 기업금융 통해 기업가치 제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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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케이뱅크, '1000조 시장' 기업금융 통해 기업가치 제고 '총력' 

한스경제 2025-03-18 14:0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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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케이뱅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신규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과 기업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성노 기자
케이뱅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케이뱅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신규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과 기업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성노 기자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두 차례 기업공개(IPO)를 연기한 케이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100% 비대면 대환상품인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을 출시하고, 기업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케이뱅크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의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케이뱅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미디어데이'를 열고 신규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출과 기업뱅킹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 출시…중소기업 대출 시장 진출 

이날 케이뱅크는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을 공개했다. 이 상품은 은행권 최초의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으로,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원·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8월 선순위 상품 출시한 후 9월 후순위 상품을 확대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후순위 대환 상품을 출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미 부동산 담보물에 타 금융기관의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은 ‘후순위 상품’도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 

케이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 후순위 대환 대출 출시로 △신용보증 재단 보증서 기반의 '사장님 보증서대출' △신용 기반의 '사장님 신용대출' △담보 기반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여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케이뱅크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 여신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기업금융 및 비즈니스 영역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 물건지를 현재의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등까지 확대해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의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2027년 3분기를 목표로 중소기업 대상 100%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보증서 대출을 시작으로 담보, 신용까지 순차적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캐이뱅큰 2027년 3분기에 중소기업 대출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성노 기자
캐이뱅큰 2027년 3분기에 중소기업 대출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성노 기자

◆ 비대면 기업금융 대출 시장 선점할 것…IPO 없이 자본력 충분

케이뱅크에 따르면 기업금융 시장 규모(대출 기준)는 1000조원(개인사업자, 중소기업 각각 500조원)에 달한다. 현재 기업금융시장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모든 과정이 대면 위주로 형성돼 있다. 케이뱅크는 대출 과정을 모두 100% 비대면화고 간소화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모두 올해는 기업금융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케이뱅크는 차별화 전략보다는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해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금융은 대출 공급에 제한이 없는 만큼 한도를 정해놓지 않고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제기된 자본력에 대한 우려도 불식했다. 앞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IPO를 통해 마련된 자금을 기업금융 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케이뱅크의 IPO가 불발됐고, 올해 역시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대출 재원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케이뱅크는 올해 기업금융 공급 목표액은 최소 2조원으로, IPO 없이도 자본 이슈는 없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2조 플러스 알파를 취급을 하더라도 스트레스 완충자본까지 고려한 BIS 비율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작년에 이익을 낸 부분도 있고, 개인 쪽 총량 규제가 있는 만큼 기업금융 공급을 늘려도 자본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IPO가 진행된다면 좀 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Corporate) 그룹장은 “비대면 혁신금융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금융 관련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 비용은 절감시킴으로써 동반 성장 노력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중소기업 여신 시장 진출 및 담보 물건지 확대 등 여신 상품 라인업을 더욱 다변화해 기업금융(SOHO·SME)·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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