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는 공모를 통해 2025 ‘DAC Artist(DOOSAN ART CENTER Artist, 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2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DAC Artist는 본주(작·연출가), 이경헌(극작가)으로 2026년 하반기 신작으로 두산아트센터 관객과 만난다.
‘DAC Artist’는 공연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선정된 두 명의 아티스트들은 신작 제작비, 공연장 및 연습실, 홍보마케팅과 해외 연수 등 최대 1억 5천만원 상당을 지원받는다.
두산아트센터는 이번 선정의 이유로 “본주는 다양한 관점에서 폭력과 생존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극작가이자 연출가로, 성실하고 집요한 태도로 공동창작과 리서치를 통한 깊이 있는 작업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경헌에 대해서는 “2023년 신춘문예 등단 후 짧은 작가 경력에도 불구하고 안정감 있는 극작으로 주목받았으며, 세상에 대한 섬세한 인식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점을 가진 작가로서 이후 창작 활동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작·연출가 본주는 극단 생존자프로젝트 대표로 ‘생존’의 의미를 다방면에서 바라보는 데 집중하는 창작자이다. 살아내기 힘든 환경을 주시하는 것으로 시작해 폭력과 기억에 대해 탐색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2024년 ‘공동창작 실패 다큐멘터리: 생존자프로젝트는 생존할 수 있을까’로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DAC Artist 선정 이후 “폭력을 쓰고 말하는 일은 언제나 불안정한 작업”이라면서 “의심을 거듭할 때, 겁먹지 말고 나아가라며 고무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DAC Artist 지원에 힘입어, 뒤틀리고 멍든 세계를 만나는 일에 용감하게 다가가겠다”라고 전했다.
극작가 이경헌은 사건보다 사건 이후에 관심을 가지는 창작자다. 남겨진 인물의 내면 소음을 조명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202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래빗 헌팅’으로 등단했다. 이번 선정 소감으로 “최근에는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하려는 내 모습이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한 후에 모르는 것에 대해 탐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두산아트센터와 함께하는 새로운 작업을 통해 나를 통과했지만 이해하지 못한 감정을 구체화해보고 싶다. 하나의 세계를 열고 닫을 소중한 기회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두산아트센터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DAC Artist’ 프로그램은 극작가, 연출가, 국악창작자, 무대미술가 등 공연 분야의 다양한 예술가를 지원해왔다. 이자람, 성기웅, 서재형, 한아름을 시작으로 지난해 배해률, 신진호까지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신작을 선보였다. 23명의 예술가들과 ‘시차’, ‘애도의 방식’, ‘러브 앤 인포메이션’, ‘잘못된 성장의 사례’ 등 26편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2025년 하반기에는 DAC Artist 강동훈(극작가), 박주영(작·연출가)이 차례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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