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화를 남겨놓고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다 잡은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 tvN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에서 문가영과 최현욱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쌍방 고백에 성공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
'그놈은 흑염룡'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최고 4.5%를 기록하며 전국과 수도권에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의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백수정(문가영)과 반주연(최현욱)이 한 차례 이별을 맞이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재회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수정은 주연이 흑염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관계를 정리하려 했고, 주연은 "난 못 헤어져요.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하는데"라며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하지만 수정은 "쉬운 게 아니라 뻔한 거죠"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주연은 과거 수정에게 거절당했던 상처를 떠올리며 "그때도 그랬잖아요. 나 좋아한다고 해놓고 혼자 두고 가버렸잖아"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 tvN
한편 두 사람의 관계는 직장 내에서 스캔들로 번졌다. 수정의 가족과 주연이 함께한 식사 사진이 직장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연애 의혹이 불거졌고, 그룹 회장이자 주연의 할머니 정효선(반효정)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수정을 해고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주연은 수정이 리뉴얼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물이라며 처음으로 할머니의 지시에 반대했다.
수정을 보호하기 위해 주연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거리 두기에 나섰다. 수정이 효선에게 직접 해명하겠다고 하자, 그는 "말한 대로 아무 사이 아니니까 문제될 것 없다.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얽히는 일 없도록 하죠"라는 차가운 말로 선을 그었다.
주연을 향한 감정을 억눌러온 수정은 결국 함께했던 추억이 깃든 노래를 듣고 무너졌다.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아빠 미안해. 내가 그렇게 강한 사람 아니었나 봐"라며 오열했다.
밤낮없이 일에만 몰두하던 주연은 결국 과로로 쓰러졌다. 수정은 그의 아픔을 외면하지 못하고 한달음에 집으로 향했다. 주연이 잠든 사이, 수정은 "미안해요. 그때도 지금도 내가 받은 상처만 생각하고, 내가 준 상처는 잊고 있었던 거 같아. 내가 또 상처 주면 어떡하지. 너의 가장 크고 멋진 비밀이 되고 싶었는데"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수정의 진심을 들은 주연은 눈을 뜨고 그의 손을 잡았다. "가지마요. 난 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노력하고 애쓰지 않아도. 그런데 당신이 그런 사랑을 나한테 줬잖아. 당신은 이미 나한테 가장 크고 멋진 비밀이에요. 내 첫사랑이니까"라고 응답했다.
마침내 수정은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주연 또한 "나도 사랑해요"라며 눈물의 입맞춤을 나눴다.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 tvN
시청자들은 "볼 때마다 반주연 눈빛이 미쳤다. 최현욱 연기가 정말 많이 늘었다", "너무 재밌다. 12화 너무하다. 더 해줬으면 좋겠다", "진심이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널 다시 좋아할 수 없다고 다시 또 상처를 준 수정이가, 사실 그때 나를 속인 흑염룡이 아니라 그때의 내가 싫었던 거라는 걸 깨닫고 결국 주연이에게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는 서사.. 완벽하다", "최현욱이랑 문가영 케미가 장난 없다. 다음에 멜로 한 번 더 해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그놈은 흑염룡' 후속작으로는 '이혼보험'이 찾아온다.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주연을 맡았고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 시대 가장 핫한 재난인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순수 보장형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 보험'은 오는 3월 31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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