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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의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수는 90개소로 전체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106개소)의 84.9%로 가장 많았다. 네이버,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플랫폼은 13개소로 전체 12.3%를 차지했다. 주요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28건), 돼지고기 (18건), 오리고기(16건), 닭고기(13건) 두부류(12건) 순으로 나타났다.
농관원은 이 중에서 거짓 표시한 65개소를 형사입건하고, 미표시한 41개소에 과태료 1255만 원을 부과했다.
원산지 위반 유형으로는 충청남도에 소재한 한 음식점은 미국산 돼지고기로 조리한 제육볶음을 배달앱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음식점은 중국산 오리고기로 샐러드를 조리·판매하면서 배달앱에서는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중국산 메주된장과 외국산 콩 등으로 제조한 가공품의 원산지를 온라인 플랫폼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국내 타 지역 농축산물을 홍천 한우, 남해 시금치 등 유명산지로 거짓 표시한 경우도 있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2년 이내 2회 이상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는 업체명, 주소, 위반내용, 통신판매중개업자 명칭 등이 농관원 홈페이지에 1년간 공표된다.
한편 이번 정기단속은 농관원 사이버단속반의 배달앱, 온라인 플랫폼 등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위반 의심업체를 특별사법경찰관과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이 함께 현장 단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순연 농관원 원장은 “온라인에서 농식품 원산지 표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업체, 정부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라고 전하며 “농식품 생산·유통·판매자는 원산지 표시 의무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는 원재료의 원산지가 어딘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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