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한국 기업가치 최하위" …'취약한 지배구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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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한국 기업가치 최하위" …'취약한 지배구조' 원인

센머니 2025-03-18 10:5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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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센머니=홍민정 기자] 한국 기업의 가치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족한 주주 보호와 주주 환원이 디스카운트(저평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자본 대비 시가총액(PBR)은 1.4배로 집계됐다.

현재 주가가 회사 자산을 다 팔고 청산했을 때 가치의 1.4배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G20 국가 중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을 제외한 16개 분석 대상국 중 14위다. 인도의 PBR은 5.5배였고, 미국과 영국도 각각 4.2배, 3.3배였다.

취약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 환원율이 국내 기업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평균 주주 보호 점수는 6.8점으로 12위에 그쳤다. 이는 영국(9.3)이나 미국(8.9) 등 주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브라질(8.2), 인도(7.5) 등 일부 신흥국에 비해서도 낮다.

주주 환원 측면에서도 글로벌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 기업의 배당 성향(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2%로 최하위였다. 

영업현금흐름 대비 주주 환원 규모 역시 0.2배에 그치면서 튀르키예(0.1배), 아르헨티나(0.1배) 다음으로 낮았다. 주주 환원도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는 것과 달리 배당에 집중돼 있었다.

한은은 한국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주 보호와 주주 환원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 결과 주주 보호 지표가 양호할수록, 주주 환원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 가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은은 “중장기적으로 일반 주주 보호, 기업 분할·합병 과정에서의 투자자 신뢰 제고 등을 위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꾸준히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등의 경우에는 주주 환원보다 대규모 자본적 지출 확대가 기업 가치 증가에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 업종에 따라 주주 환원보다 투자가 더 중요한 기업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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