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인터넷 방송의 문제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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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인터넷 방송의 문제점 지적

디컬쳐 2025-03-18 10:5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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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를 비난하다가 역으로 네티즌에게 욕먹게 된 스트리머 멜리(박선영 분)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왜그에서 프로파일러로 활동하는 스트리머 우상(강하늘 분)이 연쇄살인범 추적에 나선다.

그는 FBI 수사기법이라며 덜 유명한 스트리머 마틸다(하서윤 분)와 범행 현장을 찾아 재연한다.

그러나 마틸다가 합방(각기 다른 채널 운영자가 함께 방송하는 것)을 주도하자 슬슬 화가 난 우상. 설상가상 배터리 부족으로 방송마저 중단되자 화가 극에 달한다.

다시 우상과 마틸다의 합방이 시작되고, 재연 과정에서 둘은 점점 더 몰입한다.

너무 몰입한 탓일까? 우상이 정말로 마틸다를 죽일뻔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마틸다는 연쇄살인범에 대한 분석을 쏟아낸다. 무명의 스트리머가 왜그 1위 채널에 나와서 자기 PR을 확실히 한다.

그 바람에 우상은 왜그 1위 자리를 마틸다에게 빼앗긴다.

그러나 그 후 며칠 동안 마틸다가 방송을 하지 않자, 우상의 채널 시청자들이 마틸다한테 무슨 일 생긴 것 아니냐며 걱정한다.

시청자 성화에 못 이겨 마틸다의 집에 가보니, 방송 준비 도중 누군가한테 납치당한 영상이 녹화되어 있다.

우상은 범인으로 의심되는 이진성(강하경 분)의 집을 찾아간다. 그러나 마틸다한테 집착은 했지만, 범인은 아니라고 발뼘한다.

그러면서 얼마 전 우연히 만난 남자가 마틸다가 우상과 합방하면서 자기를 비하했다고 화냈다고 말한다.

게다가 그 남자의 아이디를 조금 전 우상의 채널 채팅창에서 봤다고 한다.

우상이 범인을 특정하자, 방송을 시청하던 놈이 1시간 안에 자기를 찾아내지 못하면 마틸다를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그 사이, 범인이 왜그에서 스트리밍하면서, 후원금 1억 원을 돌파하면 마틸다의 옷을 벗기겠다며 후원을 부추긴다.

한편, 마틸다가 갇힌 방에 있는 물건을 단서 삼아 우상이 추적에 나서지만, 쉽지 않다.

영화 <스트리밍>은 1위를 차지한 스트리머가 후원금을 독식하는 이른바 ‘승자독식’ 구조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인 스트리밍을 일삼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명의 스트리머였던 마틸다는 유명 스트리머와 합방으로 단숨에 인지도를 올리고, 이 기세를 몰아 무려 15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1시간 만에 받아낸다.

이렇게 큰돈을 단시간에 벌기 위해 그녀는 도를 넘는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또, 마지막에 진짜 연쇄살인범이 드러나는데 그가 연쇄살인범이 된 이유는 유명 스트리머인 우상을 우상처럼 섬겨, 그에게 인정받고 싶어서였다.

우린 다양한 영상 플랫폼 속에 살아가고 있다. 예전과 달리 방송사가 아니어도 누구나 영상을 만들고, 유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된 지금, 더 많은 조회수와 더 많은 광고비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래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정치적으로 좌나 우로 치우친 내용이나, 이른바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연예인에 대한 루머를 소개하는 내용은 시청자를 끌어모으기 좋다.

그런 까닭에 이런 콘텐츠가 범람하고, 실제로 고통받던 연예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조장호 감독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방송에 대해 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우상 역을 연기한 강하늘은 안 좋은 1인 미디어도 있지만, 긍정적인 1인 미디어도 있어서 무조건 (1인 미디어가) 좋다, 나쁘다 말하기 힘들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아마도 공적인 자리에서 이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할 경우, 본인도 다른 연예인처럼 사이버 렉카로부터 공격을 당할 수 있어서 눈치를 봐 이런 답변을 한 게 아닌가 싶다.

인터넷 방송의 문제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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