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원툴 주제에 그 원툴이 너무 강한 히메지시
아무리 그래도 원툴은 원툴인지라 성 말고 볼만한 스팟이 있냐하면 글?쎄 싶은 곳
7월 방문 예정이라 성 하나만 보고 오기엔 좀 그래서 뭐 더 없냐 찾아보던 중 발견한 장소 올려봄
아마 폐허나 도시유적을 좋아하면 입맛에 맞을지도?
히메지 모노레일 (姫路モノレール)
구글 맵에 안찍혀있어서 좌표랑 동일 위치에 들어서있는 상가 건물로 링크를 대신함
자료 전반을 위 사이트에서 얻은거라 위 사진 보고 관심생겼으면 이 글 패싱하고 링크로 들어가서 번역 키고 바로 보면 됨
기원이랑 연대별 변화까지 알차게 정리되있음
암튼 대충 적어보자면
과거 히메지 엑스포 당시 사용됐다가 문닫고 불완전 철거된 모노레일의 잔재임
새끼 또 이상한거 물어왔으니 위치도 이상하겠노 싶겠는데
히메지역 바로 옆임
모노레일의 잔재이다보니 이렇게 선처럼 이어져있음
접근성은 최고다 이거야
근데 이게 화근이 되서 모노레일 사업이 망함
산요전철과 JR히메지역 사이에 위치한 애매한 위치 때문에 사람들이 그냥 기존 노선 타고 다님
결과는 이용율 꼬라박아서 적자에 시달리다 결국 폐선
현대기술유산으로 지정된 모노레일 종점 테가라야마역(현 히메지 시립 수족관 바로 옆, 무료개방이라 현재 방문가능)만 보존하기로 결정하고 나머지는 방치됨
사실 내용이 더 있긴 한데 나도 유적 말고 철도는 딱히 관심은 없고 풀어봐야 철떡규정에 애매하게 걸칠거같아서 여기서 스탑함
더 자세한 내용은 위에 첨부한 링크로 들어가서 번역기 ㄱㄱ
아무튼
이 모노레일은 부동산이나 소유권등등 여러 행정상 문제로 폐선 이후로도 한참동안 그 잔재가 철거되지않고 그냥 버려진 채로 유지됨
그러다가 점점 노후화 되는게 보이니까 지진나면 그대로 붕괴될걸 우려해서 2010년 중반부터 조금씩 철거하기 시작함
이렇게 레일이 남겨진 채로 남아있다가
기둥은 남기고 레일만 철거한 현상태
이 과정에 레일만 철거하고 기둥은 남겨둬서 상가 건물 위로 굴뚝마냥 일렬로 늘어선 기묘한 모습을 볼 수 있음
기둥만 남은 이유도 기묘함
링크의 글에 따르면 원래 저 상가건물이 없고 기둥만 있었는데
모노레일이 폐선되고 얼마 뒤 히메지시에서 지역 노점상을 싹 정리하면서 갈데 없어진 상인들 임시 업장을 마련해주려는 찰나
사실상 부동산 소유권이 붕 떠버린 기둥 아래 땅에 임시 건물을 지어줌
근데 노점 정리가 지지부진 한건지 행정상 밀린건지 이 임시건물이 아직까지 유지되면서 사실상 기둥이랑 그냥 하나가 되버렸다
히메지시 입장에서도 철거는 해야겠는데 업주들 마냥 나가라고 하기엔 행정이 걸리고 그냥 두기엔 붕괴위험이 높아서 그냥 레일만 치워버리고 방치함
근데 최근에 업장관련 정리가 다 되간다는 소리가 있어서 슬슬 저 기둥이랑 같이 임시건물도 철거될 것으로 예상됨
추가로 다른 노선 잔재들도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철거되고있다고 하네
근시일 내로 남은 잔재도 모두 철거될 것으로 예상되서 앞으로 몇년이 이걸 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일지도?
잡설
사실 이 흔적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건 다카오 아파트(高尾アパート)라고 건물 안으로 폐선된 노선의 레일이 지나가는 건물이 있었는데
원래는 역으로 쓰이다가 폐선이후 그냥 아파트로 개장해서 주거용으로 쓰임
건물을 관통하는 폐선이라는 특징이 취향저격이라 사실 이걸 찾아가려고 준비했는데
알고보니 21년에 정상화당함
아쉽지만 지금 가면 아무것도 없는 공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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