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알테오젠(196170)의 파트너사 MSD(머크)가 할로자임을 상대로 특허 무효심판(PGR)을 7건 연이어 제기하며, 키트루다SC 출시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따르면, MSD는 지난해 11월 첫 PGR을 제기한 이후 현재까지 총 7건의 PGR을 신청했다. MSD가 집중하는 핵심 사안은 키트루다SC의 원활한 출시로, 추가적인 PGR 신청 없이 출시 시점이 미뤄지지 않도록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MSD가 가장 먼저 제기한 PGR은 지난해 11월 12일 미국등록특허번호 US 11,952,600에 대한 것으로, 해당 특허는 ‘엠다제’(MDASE)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할로자임은 기존 ‘인핸즈’ 기술보다 광범위한 아미노산 변형을 포함한 해당 특허를 2032년까지 보호할 계획이다.
MSD가 다수의 PGR을 제기한 이유는 할로자임의 특허 보호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할로자임은 경쟁자가 등장할 때마다 맞춤형 특허를 출원·등록해 방어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지켜왔다. 현재 할로자임이 보유한 미국 특허·출원 건수는 20개에 달한다.
이에 MSD는 키트루다SC의 원활한 출시를 위해 알테오젠의 피하주사제형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에 사용되는 ‘ALT-B4’ 관련 특허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PGR 결과는 올해 11월경 심리 개시될 전망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B4가 할로자임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이미 수차례 확인했다”며 “MSD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특허 문제는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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