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등어 80% 잡는 대형선망수협, 조합원 감소에 해산 위기

국내 고등어 80% 잡는 대형선망수협, 조합원 감소에 해산 위기

연합뉴스 2025-03-18 10:1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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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선망어선 조업 모습

[대형선망수협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전국으로 유통되는 고등어 대부분을 잡는 대형선망수협이 조합원 감소로 해산될 위기에 놓이자 수산업계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18일 수산업계에 따르면 대형선망의 한 선단이 지난 13일 해양수산부 자율 감척 사업에 선정됐다.

해수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감척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형선망의 조합원 수는 15명으로 줄었다.

현행법에 따라 조합원 수가 15명 미만으로 떨어지면 조합이 해산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사고로 본선 1척을 잃은 한 선단이 복귀하지 못할 경우 조합원 수가 추가로 줄어들 수 있다.

현재 이 선단은 올해 11월 8일까지 본선을 구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어업 허가가 취소돼 조합원 자격을 잃는다.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르면 대형선망과 같은 업종별 수협은 조합원 수가 15명 미만으로 떨어지면 강제 해산된다.

조합이 해산되면 부산을 거점으로 움직이는 대형선망 업계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배후 인력인 중도매인, 항운노조 조합원 등도 유출될 수 있다.

대형선망의 한 선단은 본선과 등선 2척, 운반선 3척 등 6척으로 구성된다.

연근해어업 중 규모가 가장 큰 대형선망 어선은 국내 고등어의 80%를 잡는다.

수산업계는 수협 해산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하도록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조합원 수에 따른 해산 기준을 10명이나 7명으로 감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며 "어업인들이 생업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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