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1st] 돌풍의 핵심 다 나갔다며, 근데 더 잘해? 4위 질주 이어가는 볼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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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1st] 돌풍의 핵심 다 나갔다며, 근데 더 잘해? 4위 질주 이어가는 볼로냐

풋볼리스트 2025-03-18 09:4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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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오르솔리니(볼로냐).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볼로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지난 시즌 볼로냐의 돌풍은 핵심 인물들이 대거 팔려가면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감독도, 핵심 선수도 바뀐 가운데 이번 시즌 볼로냐는 여전히 강하다.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델라라에서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를 치른 볼로냐가 라치오에 5-0 대승을 거뒀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며 최근 승승장구해 온 볼로냐가 한동안 상위권을 지켜 온 나폴리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상징적인 승리였다.

5골을 5명이 나눠 넣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총 8명이나 됐다. 먼저 레프트백 후안 미란다의 크로스를 미드필더 옌스 외데고르가 몸을 날려 밀어 넣었다. 단 은도이의 스루 패스를 ‘왼발의 달인’ 리카르도 오르솔리니가 문전 침투를 통해 마무리했다. 루이스 퍼거슨이 오른쪽 측면을 교란하고 내준 공을 은도이가 원터치로 차 넣었다. 톰마소 포베가가 왼쪽을 뚫고 내준 공은 산티아고 카스트로가 마무리했다. 미란다의 크로스를 조반니 파비안이 헤딩으로 밀어 넣으면서 대승을 완승했다.

볼로냐는 지난 시즌 세리에A 5위 돌풍으로 주목 받은 팀이다. 이번 시즌에도 상위권 전력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거의 없었다. 돌풍의 중심이었던 티아고 모타 감독은 유벤투스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는 아스널로 뿔뿔이 흩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1승 3무 4패에 그치며 탈락했다.

하지만 리그에서 꾸준하게 중위권을 유지해 온 볼로냐는 UCL 탈락 이후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힘을 내고 있다. 세리에A는 최근 4연승을 달렸는데 AC밀란, 라치오 같은 강팀도 잡아냈다. 현재 볼로냐는 세리에A 4위다. 29라운드에 라치오를 직접 꺾었고 유벤투스도 피오렌티나에 0-3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두 계단을 단숨에 뛰어올랐다. 앞으로 3위 아탈란타를 추격하는 동시에 5위 이하 팀들의 추격을 뿌리치며 치열하게 4위 싸움을 하게 된다.

자국 컵대회도 순항 중이다. 지난 2월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강호 아탈란타에 1-0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가 엠폴리라 결승 진출을 충분히 노릴 만한 상황이다.

볼로냐의 간판스타 리카르도 오르솔리니가 예나 지금이나 활약 중이다. 날카로운 왼발 킥 하나는 어려서부터 인정받았던 오르솔리니는 이날 득점으로 10골 3도움이 되며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지난 2022-2023시즌 처음으로 10골을 넘긴 뒤 3시즌 연속 기록이고, 이번 시즌 페이스를 볼 때 15골 돌파도 충분히 노릴 만하다.

빈첸초 이탈리아노  볼로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빈첸초 이탈리아노  볼로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트라이커 카스트로는 8골 4도움으로 지르크제이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선발돼 출전을 노리고 있으며, 빅 클럽 이적설이 나는 선수다.

은도이의 기량 향상도 빼놓을 수 없는 긍정적 요소다. 은도이는 현재까지 7골 3도움을 올렸다. 은도이는 영리하고 성실한 움직임을 통해 지난 시즌에도 전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였으나 마무리를 하지 못하는 게 문제였다. 이번 시즌은 슛 횟수와 결정력을 모두 크게 향상시켰다. 지난 시즌 내내 1골 1도움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은 공격 포인트를 벌써 5배로 늘렸다.

칼라피오리가 떠난 중앙 수비는 원래 그 전부터 주전이었던 콜롬비아의 존 루쿠미, 네덜란드의 샘 뵈케마 듀오가 무리 없이 채워주고 있다.

가장 결정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고 있는 건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이다. 공격적인 축구철학과 선수들에 대한 장악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온 이탈리아노지만, 피오렌티나에서 결국 UCL 진출을 달성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0대 초반에 주목받는 젊은 감독으로 불렸는데 별 성과 없이 4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볼로냐에서 전임자 모타의 유산을 잘 이어받으면서도 오히려 업그레이드해 감독 경력을 오히려 한 단계 발전시킬 계기를 맞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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