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심영범 기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금액과 시기 등도 불분명한 재정지원이라는 사재출연 입장을 MBK파트너스 회사 명의의 서면으로 내놓은 뒤 중국행 출장길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선다. 정무위는 지난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날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할 관련 증인으로 김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입점협회 부회장 등 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아무런 자구 노력 없이 불시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홈플러스 입점 업체들이 정산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투자가 완료된 개별 회사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MBK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상거래 채권을 변제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최대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매달 정산해야 하는 규모는 임직원 월급, 납품 대금과 임대점주(테넌트) 정산, 도·전기세 등 기타 비용 등을 포함해 약 5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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