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 하향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여기에 강력한 후보였던 더존뱅크와 유뱅크 컨소시엄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연기를 발표하며, 우리금융그룹이 참여한 제4인터넷전문은행 후보인 한국소호은행의 독주가 예상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하기로 확정했다. 금감원은 이번 주 내 이를 금융위원회와 우리금융지주에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등급 하향은 제4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25일부터 양일간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심사결과는 접수 후 2개월 내 발표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 지주의 경영실태평가는 금융 지주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지분을 출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일(17일) 더존뱅크 컨소시엄과 유뱅크 컨소시엄이 예비인가 신청을 미루면서, 우리금융그룹이 참여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가 더욱 유력해졌다.
업계는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자본력으로 본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인가심사 기준 배점 가운데 사업계획(750점) 다음으로 높은 배점을 받는 항목이 자본금 및 자금조달 방안(150점)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형 시중은행의 컨소시엄 참여가 확실한 더존뱅크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었다.
더존뱅크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이 참여했으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참여를 결정했었다.
여기에 또 다른 후보인 유뱅크 컨소시엄마저 예비 인가를 미루며, 한국소호은행의 독주가 예상된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현대해상이 참여를 확정하고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검토 중이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컨소시엄은 최근 유진투자증권과 NH농협은행의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하며, 자본력을 보강한 상태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관계자는 “한국소호은행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모든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최초로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을 출범시키기 위해 모든 참여사가 힘을 모으고 있다. 26일 인가 서류 접수 때까지 차례로 주요 주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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