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허리통증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정후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구단은 이정후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으며 선수 관리 차원에서 결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증은 장기화됐고 결국 정밀 검진을 받게 됐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여기(애리조나 캠프)나 홈(샌프란시스코)에서 뛸 수 있다면 괜찮다. 분명히 예상보다 통증이 길어지고 있지만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정후의 검진 결과가 나쁘면 큰 낭패를 본다.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에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최대 1억1300만달러(약 1643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빅리그로 이적했다. 그러나 입단 첫해 5월부터 어깨부상으로 시즌아웃을 해 전력이 되지 못했다. 2024시즌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올시즌 건강하게 돌아온 이정후는 팀의 3번 타자라는 중책을 맡을 예정이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게 리드오프가 아닌 해결사 역할을 맡기길 원했다. 컨디션이 좋았던 이정후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상이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만약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그랜트 매크레이가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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