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머지않았다고 언급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이사회에서 시 주석이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미중 간 첨예한 관세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잇달아 부과해 미중 관계는 긴장 상태에 있다. 최근에는 중국산 제품에 10%씩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도 미국 농축산물 등에 10∼15%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이 6월로 예정된 가운데, 그 시기가 두 정상의 생일과 겹쳐 '생일 정상회담'이라는 의미도 부여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러시아군에 포위되어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병사들이 포위됐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협정과 휴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30일 휴전안'에 대해 러시아가 동의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푸틴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협정을 성사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가 옳은 일을 하도록 해야 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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