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 시장은 TV조선 '뉴스9' 인터뷰에서 "(헌법재판관 사이) 의견 일치를 보기 어려운 사정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짐작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당초보다 각하나 기각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는 것이 일반 관측"이라며 "헌법재판소 재판관님들의 정치적 성향으로 보나 늦어지는 것으로 보나 아마 기각 두 분, 각하 한 분 정도 계시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가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승복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는지를 두고 "그렇다"며 "공당이라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헌재 결정에 승복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조기 대선 가능성과 자신의 중도 성향 확장 가능성에 관해 오 시장은 "만에 하나 탄핵이 된다면 선거 직전 누가 과연 이 위험하고 불안한 야당 후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후원자 김한 씨를 통해 여론조사비용을 명태균씨에게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본질은 저희가 여론조사를 맡겼는가 여론조사(결과)가 저희에게 왔는가 그 대가를 김한정씨를 통해 대납했는가"라며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이라는 사람은 모든 것을 녹취하는 사람이다. 수만 건이 있다고 하지 않나. 지금까지 나온 것이 없다. 있으면 아마 벌써 폭로했을 것"이라며 "제가 정치를 한 지 25년 됐는데 이런 부류의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한 번도 없다. 오죽하면 제가 '맑은 물에는 고기가 없다. 적당히 해라'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다.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수사) 결과가 나오리라고 확신한다"고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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