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 영입전에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버풀도 이삭을 노리고 있다. 그들은 이미 선수의 측근들과 저목했다. 리버풀에게 이삭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고려 중인 이름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될 매물은 바로 이삭이다. 이삭은 스웨덴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뉴캐슬 유니폼을 입은 뒤 잠재력을 만개했다. 첫 시즌 부상이 있었지만 29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40경기 25골 2도움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에는 한 층 더 성장했다. 33경기 2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19골로 득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76경기 만에 50골 고지에 올랐다.
뉴캐슬에 70년 만에 우승컵까지 안겼다. 뉴캐슬은 17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55년 잉글랜드 FA컵 우승 이후 무려 70년 만에 트로피를 획득했다. 창단 첫 카라바오컵 우승이기도 하다.
덕분에 이삭의 가치는 더더욱 올라갔다. 유럽 유수 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 로마노는 이미 14일 “뉴캐슬은 확실히 그들의 스타들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어려울 것이다. 특히 이삭을 대상으로 한 큰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다. 브루노 기마량이스까지 두 선수를 모두 잡는 것은 복잡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리버풀이 본심을 드러냈다. 이삭 측근과 접촉하며 사전 영입 작업에 나섰다. 로마노의 주장을 전한 영국 ‘TBR 풋볼’은 “로마노는 또한 루이스 디아스와 다르윈 누녜스가 여름에 안필드를 떠나면 엘리트 공격수 영입을 위한 자금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뉴캐슬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삭의 매각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 “뉴캐슬 CEO는 ‘이삭’ 같은 대형 선수를 파는 것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이삭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적 선수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여러 탑 클래스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도 “뉴캐슬은 이삭과 함께하는 삶을 사랑하고 있다. 그들은 비공개적으로나 공개적으로 이삭을 잡아두고 싶어한다. 그들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바라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이삭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이것이 뉴캐슬의 메시지다”라고 전했다.
한편, 뉴캐슬이 책정한 이삭의 이적료는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약 2,829억 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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