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생필품 소비, 15개월 연속 하락…2월엔 전년 대비 9.8%↓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아르헨 생필품 소비, 15개월 연속 하락…2월엔 전년 대비 9.8%↓

연합뉴스 2025-03-18 04:49:35 신고

3줄요약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산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야채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2025.3.18 sunniek8@yna.co.kr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고물가와 경제 침체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생필품 소비가 15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장기간 저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소비 조사 전문업체 스센티아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 2월 대형마트 및 편의점 소비가 작년 동기 대비 9.8% 하락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같은 실적은 비록 작년 9월에 기록한 22.3% 감소에 비하면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형마트의 생필품 판매 하락은 수도권 지역에서 -8.3%를, 지방에서는 -4.9%를 각각 기록했으며, 규모가 작은 식료품점이나 편의점의 경우는 -12.5%를 나타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부문은 비알코올성 음료(-18.8%)와 알코올성 음료(-16.2%)였으며 초콜릿, 담배, 과자 등의 '기호식품'(-10.5%), 청소·세탁 제품(-9.7%), 위생 및 화장품(-8%), 식료품(-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2월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2.4%(전년 동월대비로는 66%)를 기록하면서 전월대비 2.2%를 기록한 1월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장기적으로는 물가 상승률이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아직 올해 1, 2월 임금 관련 정부 기관 공식 통계는 없지만,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임금이 회복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에 따라 이론적으로 소비 수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최악의 소비 상황은 끝났다고 진단하지만, 관련 업계는 생필품 소비 회복이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판매량이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클라린은 보도했다.

한편, 생필품 판매와는 대조적으로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은 각종 할인 프로모션과 할부 행사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으며, 세금 인하로 인해 자동차 판매도 급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율이 안정되면서 아르헨티나 국민의 해외여행도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극과 극의 소비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클라린이 전했다.

sunniek8@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